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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양동 금왕산 임도 자전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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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열두 번째(7월 1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늘 여행길은 경기 양동면 소재 금왕산 임도길입니다

자유로운 여행자(?)들은 오늘도 생소한 이름의
금왕산 임도로 여행길을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오늘도 알천 콩나물국밥집에서 모여 국밥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MTB 3대를 싣고 양동으로 출발합니다.

제2영동 고속도로로 이용 동양평 IC에서 내려
양동면 하나로 마트 주차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금왕산 임도는 양평군 양동면에 위치하고
금왕리와 계정리에 펼쳐있는 임도입니다.

금왕산 MTB 코스는 양평군의 7개 산악자전거 코스 중 하나로, 약 52.5㎞에 달하고
제1대월교(금왕산MTB코스 입구)에서 산길로 13㎞ 지점에
하늘숲 추모원이 있고, 추모원 입구가 스무나리 고개 정상입니다.

이 도로를 건너면 18㎞에 달하는 산길 임도가 나오는데,그 너머가
횡성군과 양평군의 도계이며, 군계인 거실치 고개입니다.
여기서 6㎞ 정도 다운힐 라이딩을 하면 양동면으로 되돌아오는 코스입니다
고도는 그렇게 높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르막, 내리막이 제법입니다
자유로운 여행자들을 매번 다른 시공간(時空間)으로 이동시켜주는 머신입니다
금왕산(488m) MTB코스는 3개다. 제1코스는 대월교에서 하늘숲 추모원까지,
제2코스는 하늘숲 추모원(스무나리 고개 정상)에서 거실치 고개까지,
제3코스는 거실치 고개에서 양동면사무소까지로 구성돼 있습니다.

산길로 접어들면 항상 걱정되는 것이 ‘오르막이 얼마나 길까’하는 생각입니다.

오르막이 길수록 체력소모와 육체적 고통이 극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양동 하나로 마트 주차장에서 지방도 타고 하늘숲 추모원(횡성) 방향으로
약 2.4km 이동하면 금왕산 임도 안내간판이 있습니다
산길이 그렇듯이 길에는 잡초와 야생화가 피어 있고,
바퀴가 헛돌 정도로 돌과 자갈이 많은 구간도 있습니다.

숲이 우거진 깊은 그늘 속에서 우리들의 숨소리만이 산의 적막을 깰 뿐이었습니다.
저 멀리 오소리가 자유로운 여행자들을 흘깃 훔쳐보다 숲으로 사라집니다.
비포장 길을 오르락내리락하다 아스팔트 길이 보이면
하늘숲 추모공원으로 접어들었다는 신호입니다

양동 mtb안내판에서 여기까지 약 9km인데 이 구간은 야생동물이 제법 보입니다
다람쥐, 고나리 등등 나중에는 산책 나온 멧돼지 가족까지 조우(遭遇) 하었습니다
하늘숲 추모공원 정문 건너편 제2코스 팻말이 있습니다.
제2코스는 처음부터 15%의 오르막입니다.
그러나 제2코스는 전체적으로 내리막이 많은 코스입니다

*. 추모공원 정문 앞 도로는 스무 나리 고개 정상으로 서쪽으로는 경기도 동쪽은 강원도 나뉘는 도 경계로 옛날 이곳은
산적, 산짐승이 출몰하여 나리 20명이 모여 이 고개를 넘었다고 해서 스무 나리 고개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이제 반은 지나왔나?" 생각하는데 이름 모를 산새들이
우리들을 격하게 반겨줍니다.

산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는 머리까지 맑게 해 주고 한줄기 햇빛이 내리는 곳에는
이름 모를 예쁜 야생화가 자유로운 여행자들의 마음을 녹여줍니다.
요 비석이 보이면 3코스로 접어드는 초입니다
제2코스 끝나는 지점에서 진행 9시 방향에 3코스 입구가 있습니다

3코스는 피그랜드에 뿜어 나오는 돼지 응가(?) 냄새로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오르막을 올라가면서 거친 숨결에 느껴지는 돼지 응가 냄새 아주 고역입니다
사람 하나 없는 산길, 오직 들리는 것은 새소리와 자유로운 여행자들의
숨소리와 타이어 마찰음뿐,적막 속에서 고독을 즐깁니다.

워낙 숲이 우거져 어디까지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 분간할 수도 없었습니다.

가끔 보이는 것은 수목 사이로 보이는
좁디좁은 하늘뿐…......

주변 경치는 꽝입니다 숲이 너무 우거져서..............!
대적할 수 없는 자연의 위대함에 마음은
평심서기(平心舒氣)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자연은 벗 삼는 것도 조심스럽습니다.
그저 자연이 주는 신비에 즐거워할 뿐입니다.
마지막 오르막을 열심히 올라오고 있는 문 00님입니다

피그랜드 취수장 삼거리에서 좌측 길 이용
내리막을 내달리면 양동초교 지나
우리가 출발한 하나로 마트로 도착하면서 오늘의 여행길을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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