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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24년도 서른일곱 번째 자전거 여행 (통영 이곳 저곳 자전거 여행(욕지도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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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전거 탄 곰입니다

2024년도 서른일곱 번째 자전거 여행

(10월24일/ 맑음)을 다녀왔습니다.
오늘 여행코스는 욕지도 일주 코스 입니다
얼마나 많은 낙타 등을 오르내렸는지

누적 고도가 546m입니다.

욕지도 일주 거리는 실제로 약25km입니다

데이터에 나온 45km는 삼덕항부터

욕지도까지 뱃길 포함 거리입니다
자유로운 여행자들이 타고 갈 여객선

욕지영동 골드고속호 입니다

욕지영동 골드고속호는 549톤급이고

운항 속도 18노트입니다

통영의 삼덕항과 욕지도 사이를 운항하는 여객선 중

하나인 욕지영동골드고속호는 여객 559명과

승용차량 58대까지 실을 수 있습니다..

통영에서 욕지도까지 운항하는 여객선은

통영의 삼덕항에서 06:45부터 15:30까지 하루 7회

운항하며 욕지도까지 소요 시간은 약 1시간가량입니다.

요금은 편도 대인 7,600원

자전거 요금은 2000원 입니다.
저 멀리 욕지도가 보입니다

에메랄드빛 물감을 커다란 붓에 찍어

바다에 휘휘 저어 풀어 놓은 것 같습니다.

삼덕항을 떠난 배가 힘차게 물살을 가르자,

물빛은 바닷속 깊이 깔려있던 에메랄드가

수면 위로 떠오른 듯, 보석처럼 반짝입니다.

쪽빛과 영롱한 초록이 솜씨 좋은 화가의 팔레트에서

절묘하게 섞인 듯 태어나 처음 경험하는 신비한

바다색은 보는 내내 마을 속 깊이 각인됩니다

그리고 후회합니다

눈 좋을 때 많이 여행 다니고 많이 봐둘걸 인제 와

시력이 없어지니 이렇게 예쁜 풍경이 보이니…. 쩝!

욕지도(欲知島). 이름이 아주 독특한 섬 이름은

‘알고자 하는 의욕’이라는 뜻이라 합니다.

욕지도 인근에는 연화도, 두미도, 세존도가 있는데

모두 화엄경 구절인 ‘욕지연화장두미문어세존

(欲知藏頭尾問於世尊)’에 따온 것입니다.

연화장(극락세계)을 알고자 하면 그 시작과 끝을

부처(세존)에게 물어보라’는 뜻이라 합니다.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지상낙원이 따로 없을 정도로 아름다우니 말입니다.

가능한지 모르지만, 전미영 님과 한 사흘 정도

천천히 음미하며 구석구석 모두 다녀보고 싶은

‘의욕’이 솟구치는 매력 넘치는 섬입니다.
욕지도로 입항하여 오른쪽 방향으로

길 떠나는 자유로운 여행자들입니다
근대어촌 발상지 자부마을입니다

욕지도는 일제 식민지 침략의 전초기지로 삼았던

어업 이민지 중 하나였습니다.

그 때문에 일제강점기가 시작된 1910년대부터

근대화가 이루어졌는데, 이때 중심이 됐던 마을이

지금의 좌부랑개, 즉 자부마을입니다.

당시 좌부랑개 마을은 골목마다 술집과 식당,

여관 등이 줄지어 들어섰고 매일 밤 뱃사람들의

노랫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제는 화려했던 그 시절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지만,

당시 목욕탕과 당구장, 우체국 등을

근대역사 문화거리로 조성해 욕지도의

색다른 볼거리입니다.

좌부랑개 입구에는 할매 바리스타가 자리합니다.

지난 2019년 행정안전부로부터

우수마을기업으로 인증받은 이곳은

욕지도 마을 할머니들이 직접 커피를 내려 줍니다.
골목길 담벼락에 벽화도 있습니다.

벽화의 여인 모습이 기모노 차림의 여인입니다.

아마 그 당시 술집 접대부 모습인듯 합니다
스레트 지붕도 참 오랜만에 보는 거 같습니다.
이 목욕탕은 1912년 일본인이 직접 운영하였고,

목욕탕 물은 옆 우물을 이용하여 장작불로 물을

데워서 사용하였으며 좌부랑개 포구에는

많은 배들이 정박하였고, 뱃사람과 주민들이

이 목욕탕을 이용하였다고 합니다.

1945년 8월 15일 해방이 되면서

이곳 목욕탕이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자부마을 당구장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야마모토 하수히라가 1940년대에

영업을 시작했다 합니다.

당구대가 5개 정도로 당시 항구에 머물던 많은 어부 및

선원들로 인해 당구장은 성업하였다 합니다.

광복 후 일본인이 떠나고 마을 주민인 지승찬씨가

인수하여 당구장 운영을 계속했습니다

50~60년대에 욕지도가 어업 전진기지로

많은 선원이 머물면서 당구장은 유흥의 장소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60년대 이후 인구가 감소하고

정박 중인 배들도 감소함에 다라

이용객 수가 줄게 되었고, 폐업했다 합니다.
그 시대에 부산, 통영도 아니고 욕지도에

당구장이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입니다.
고등어 간독을 알리는 표지입니다.

일제강점기 욕지바다는 고등어 주산지였다 합니다

당시 여름철 고등어잡이 배들이

항구에 줄줄이 정박했습니다.

잡은 고등어는 얼음 냉장하여 일본으로 보내고,

나머지는 염장을 했습니다.

어업조합에서 경매를 마친 고등어를

섬 아낙들이 손질하여 간독에 염장합니다.

중매인들도 집마다 간독을 보유하고 있었고 마을

주민들도 크고 작은 간독을 집마다 가지고 있었습니다.

간 고등어는 큰 화물선이 들어와 장정들을 동원해

배의 화물칸에 실었습니다.

주로 마산항을 통해 열차로 우리나라 내륙과

중국, 만주, 북경, 대련 등지로 갔다 합니다.
초록은 동색!

하늘과 바다는 같은 색입니다

조금 진하고 아니고 정도!

바다가 하늘을 닮는 걸까?

하늘이 바다를 닮는 걸까?
자부마을 구경하다 떨어진 일행을,

한참을 달려 겨우 조우했습니다

뭐 어찌하든 길은 하나이니깐 만나긴 만날 것인데

그래도 똥줄 빠지게 달려왔습니다.
저기 우리 자유로운 여행자들이

지나가야 할 길이 보입니다

이렇게 욕지도 일주길은 그림 속 같은 길입니다
전체적인 거리가 얼마 안 되니 아주 관광모드로

설렁설렁 올라오고 있는 자유로운 여행자들입니다
육지의 해안가를 달리는 느낌하고 비슷하면서도

틀린 욕지도 해안도로입니다
욕지도 해안도로는 곳곳에 이렇게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은 여행자들의

피로감을 한 방에 날려 줍니다.
자유로운 여행자들도 물 한 모금 마시며

아름다운 풍경을 각인시킵니다.
욕지도에서 가장 길고 경사도가 높은 오르막입니다

​그곳을 열심히 오르는 자유로운여행자들입니다
욕지도 새천년 기념 공원입니다

자유로운 여행자들이 넋을 잃고 풍경 속에 빠져듭니다.

새천년에 세워져서 새천년 기념 공원이라고 불리는

곳이고 매년 1월 1일이면 새해맞이 해돋이 행사가 열릴

정도로 일출이 아름다운 곳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저 앞에 보이는 섬들이 삼여도(三礖島)입니다.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작은 섬 삼여, 상여도, 삼례도가

차례로 바다에 놓인 풍경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저 섬들은 용왕과 세 딸, 이무기의 전설이 있습니다

900년이 넘은 이무기가 도술을 부려 멋진 청년으로

변신했고 용왕의 세 딸은 청년을 사모하게 됩니다.

이를 알게 된 용왕이 세 딸을 바위로 만들어 버렸고

화가 난 이무기는 산을 부숴 두 개의 섬을 만들어

바다를 막아버렸다는 전설입니다.

세 여인이 변한 바위는 삼여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보는 순간 탄성이 저절로 터지는 절경입니다.

끊임없이 푸른 파도가 밀려와 포말로 부서지는

해안침식 절벽이 멀리 펠리컨 바위까지 이어지고

그 앞에 떠 있는 광주리를 닮은 광주여(가동섬)까지

수채화 속에 잘 녹아듭니다.
멋진 풍경을 뒤로하고 다음 코스인 욕지 출렁다리를

향해 길 떠나는 자유로운 여행자들입니다
사량도엔 지리망산 출렁다리가 있고

욕지도엔 바닷가 출렁다리가 있습니다.

거기에 길막하는 저분은 안00 님입니다
욕지도 출렁다리에서 망중한을 보내는

자유로운 여행자들입니다

욕지도에는 출렁다리가 3곳 있습니다

3군대 다 도보로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그중에 한곳인 제3 출렁다리입니다
욕지일주로에서 옥동로로 갈아타고 이동 중인

자유로운 여행자들입니다

옥동로는 망대봉과 일출봉을 옆에 끼고

욕지도 동쪽 섬을 6km 한 바퀴 도는 도로입니다

군데군데 공사 중이고 특히 야포마을 접하는

내리막길 끝에는 방호벽으로 도로를 차단하였

차량 통행은 못 하고 자전거도 들어 넘겨야 합니다.
이 급경사 내리막 커브를 돌면 바로 플라스틱

방호벽으로 도로를 전면 차단해 놓았습니다

정말 조심해야 할 장소입니다
출발지로 도착한 자유로운 여행자들입니다

이렇게 욕지도 일주 자전거 여행을 끝냈습니다.

여러 곳 자전거 여행 다녔지만,

욕지도 참 아름다운 코스입니다

욕지도! 접하기가 힘든 곳이지만

꼭 한번 여행을 해보길 추천합니다

그것이 자전거 여행이든 도보여행이든......!
삼덕항으로 나가는 카페리에서 갈매기와

밀당하는 신00 님과 문00 님입니다

이렇게 환상의 섬 욕지도와 멀어져 갑니다

이렇게 2박3일 통영 자전거 여행도 끝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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