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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24년도 스물일곱 번째 자전거 여행 (태백 - 도계 구석구석 자전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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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전거 탄 곰입니다

2024년도 스물일곱 번째 자전거 여행

(8월25일/맑음,흐림)을 다녀왔습니다.
오늘의 여행 코스는 태백 35번 국도변 공영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화전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35번 국도 타고

이동하다 황지교 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38번 국도 이용 송이재 넘어 내리 달리다 다시

통리재 낑낑 올라 38번 국도 통리재 내리막을 6.5km

내달리다 흥전교차로에서 우측으로 빠져

도계 우회길 이용 도계 시내 지나 도계 교차로에서

우회전하여 다시 38번 국도 이용 2.1km 직진하다

고사교차로에서 좌회전하여 삼척늑구리은행나무을

향해 이름 모를 고갯길 낑낑 올라 은행나무 밑에서

한숨 돌리고 늑구안길 이용 2km 정도

인고(忍苦)의 길을 묵묵히 오르면 424 지방도입니다.

424 지방도에서 우회전하여 건의령 터널 지나

내달리다 상사미교차로에서 좌회전하여

35번 국도 이용 3km 직진하다 한강의 아침 펜션으로

우회전하여 고랭지 배추밭과 풍력 발전소를 지나

바람의 언덕 이름모를 마을로 내려 옵니다

아 내려오다 이름모를 마을 다 도착할 무렵

철조망으로 된 문이 있습니다

여기는 알아서(?) 통과 하셔야 합니다

자유로운 여행자들이 통과할 때는 문은 잠겼는데

자물통은 열려있었습니다

이름모를 마을 지난 바람의 언덕 들려 다시

35번 국도 이용 출발지인 공영주차장까지

신나는 다운힐을 즐기며 여행을 끝냈습니다
오늘의 여행길은 총이동 거리가 50km 정도로

짧은(?) 거리임에도 총운동 시간은 4시간

평속은 12km/h, 최고속도는 62km/h입니다

위 그래픽에서 보이다시피 왼쪽 출발지에서

송이재,통리재만 쪼금 올라오다

도계까지 뚝 떨어지다 계속 가파르게

오르막을 찍는 그래픽입니다.
원주에서 태백까지 요놈으로 이동했습니다.

자유로운(?) 여행자들을 다른 시공간(時空間)으로

데려다준 놈(?) 입니다

덕분에 매번 다른 세계를 맛보고 다닙니다.
오늘 여행길은 산악 자전거 3대로 길 떠납니다
처음부터 나온 오르막입니다

오늘 여행길은 여행이 아니라

고난의 길이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자유로운 여행자들이 처음부터

낑낑 올라온 고개가 송이재라 합니다

송이재는 태백시 통동과 삼척시 도계읍

사이에 있는 낙동정맥의 고개입니다.
동리재 삼거리에서 신호을 기다리는

자유로운 여행자들 입니다

통리재는 송이재의 다른 이름으로

노현(弩峴)이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정상 부근의 높이는 약 720m입니다

결국은 송이재나 통리재는 같은 고개을 말합니다

국도 제38호선과 영동선 철도가 통과하고

특히 영동선의 경우,고도차를 극복하고자

강삭철도와 스위치백 등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었는데,

현재는 루프 터널인 솔안터널을

이용해 지난다고 합니다.
신나는 다운힐을 즐긴 후 도계로 들어선

자유로운 여행자들입니다.
맛나게 점심 먹고 길 떠나는 자유로운 여행자들입니다

아~~ 여기는 도계 공설운동장입니다
고사리역(폐역) 지나 첫 번째 깔딱고개 정상입니다

늑구리 은행나무로 접하는 첫 번째 언덕입니다

길이는 얼마 안 되지만 경사각이 제법입니다
첫 번째 고개 정상에서 바라본 다음 고개입니다

내리막도 내리막이지만 건너편

오르막이 장난이 아닙니다.
저 멀리 문00 님이 그 드센(?) 언덕을 오르고 있습니다

에구 이건 여행이 아니고 극기 훈련입니다
생명은 한순간도 정체되지 않고

성장과 소멸을 거듭합니다.

사람이든 짐승이든 식물이든 매한가지입니다.

한 부분이 수굿이 성장하여 죽음을 맞이하면,

그의 뿌리는 또 하나의 새 생명을 일으킵니다.

삶은 죽음을, 죽음은 삶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게 생명의 원리입니다.

그렇습니다

늑구리 은행나무의 나이는 1,500살이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입니다.

그러나 비슷한 연륜의 다른 은행나무에

비해 그리 크지 않습니다
.
중심 줄기가 오래전에 썩어 문드러지고

죽은 줄기 곁에서 촘촘히 돋아난 여러 개의

맹아지(萌芽枝)가 수백 년을 자라서 새로운 모습으로

20m의 높이까지 솟구쳐 올랐습니다.

새로 태어난 삶이 죽음을 에워싸고

하늘을 우러러 큰 생명을 이룬 것입니다.

새끼 나무가 어미 나무를 감싸듯이 자라난다고 해서

효자목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신성시해 매년 음력 9월15일

이 나무를 모시고 제례를 지낸다고 합니다.
이 길은 고산 기슭을 고랭지 배추 재배 단지로

개간한 것으로, 비탈밭과 이를 둘러싼 고산준령의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고갯마루는 험하지만, 산비탈을 개간해

고랭지 배추와 옥수수 등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고랑이 마을 상수도 탱크(?)가 설치된

사거리 마당으로 올라오는 문00 님입니다

사거리 공터에는 서낭당도 있고 민가가 몇 채 있습니다

이곳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사신다는 노인 한 분이

자유로운 여행자들보고 한마디 합니다

"내 평생 여기를 자전거 타고 온 양반들

처음 본다"하시며 신기해 하십니다

그러면서 "험한 길이지만 이것만 해도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고 합니다.

이 길은 80년대 중반에 생겼다 합니다.

시멘트로 포장된 건 90년대 말이었다 합니다.

노인장은 길이 없었을 때를 떠올리듯 고개를 저으며.

혼잣말로 "길이 포장이 안 됐을 때는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고 말씀합니다.
2km 정도 인고(忍苦)의 길을 묵묵히 올라 도착한

424 지방도입니다.

이길은 건의령 터널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어느덧 424 지방도(건의령로) 정상입니다

저 앞 좌커브 내리막을 돌면 다로 건의령 터널입니다

건의령 터널은 연장 400m로 태백 방향으로,

우측으로 굽은 내리막입니다
건의령 터널에서 다운힐을 즐기다

도착한 35번 국도입니다

상사미교차로에서 3km 직진하다

한강의 아침 펜션으로 우회전하여

고랭지 배추밭으로 이동합니다.
고랭지 배추밭으로 접근하는 길입니다

이제는 콘크리트 포장길이 나오면 무섭습니다

이 동네에서 콘크리트 포장길은

엄청난 고각의 길입니다
이맘때쯤이면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넓게 펼쳐진 배추밭이 장관을 이룹니다.
우리 스마일만 신00 님도 우~씨 우~씨 하며

오르막을 오르고 있습니다.
빙빙 돌아가는 하얀 풍력발전기 아래로 스며드는

운무(雲霧)가 자유로운 여행자들의 길목을

감싸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엄청난 오르막을 낑낑거리고 올라왔더니

이제 정글(?)입니다

길이 험하다 보니 사람들이 안 다녀

길이 이렇게 정글로 변했습니다

마지막 풍력 발전기에서 여기까지 약 300m 거리

오르막을 잔가지와 풀숲을 헤치고 나와야 합니다.
태백의 매봉산 자락 이름모를 마을은

이른바 배추 고도로 불립니다
.
해발 1,071m에 있는 이 길은 구불구불 고산 기슭을

고랭지 배추 재배 단지로 개간한 것으로, 비탈밭과

이를 둘러싼 고산준령의 풍경으로 유명한데,

마을 왼편으로 동해가 내려다보인다고 하는데

오늘은 안개로 안보입니다

언덕에서 날개를 돌리고 있는 풍력발전기가

이국적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드넓게 펼쳐진 풍경에 취해 넋을 잃고 빠져드는

자유로운 여행자들입니다

내려다보이는 너른 구릉은 온통 푸른 하늘과 맞닿은

초록 배추밭은.남도나 제주도의 아기자기한

녹차밭과는 또 다른 푸릇함이 보입니다.
산비탈에서 인부 예닐곱 명이 뙤약볕을

고스란히 등에 진 채 배추 수확에 한창입니다
드디어 도착한 바람의 언덕 광장입니다

자유로운 여행자들 뒤를 쫓아

운무(雲霧)가 밀려 들어오고 있습니다

참 아쉬운 대목입니다

저 멀리 펼쳐진 멋진 풍경이 한순간에

운무(雲霧) 속으로 숨어듭니다

마치 새색시가 부끄러워서 정지간에 숨어든 듯

그 멋진 풍경이 사라집니다
드넓은 고랭지 배추밭 길 오르막을 열심히 올라 도착한

바람의 언덕입니다

바람의 언덕은 매봉산 풍력발전 단지에 위치합니다

해발 1,330m에 자리 잡고 있으며,

드넓은 고랭지 배추밭과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이곳은 7~8월에는 고랭지 배추 재배를 하는

농부들의 편의를 위해 차량과

자전거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시시각각 변화는 운무가 몽환적입니다

이 표지판 기준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매봉산 정상 표지석이 있습니다

그곳도 풍경이 아주 멋진 장소입니다
바람의 언덕을 둘러보고 길 떠나는

자유로운 여행자들입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으로 아주 정신이 혼미합니다

안개, 바람, 이슬비 정말 정신이 없습니다.
바람의 언덕에서 한참을 내려오면

요런 포토존이 있습니다

아마 여기까지 셔틀버스가 운행하는 듯합니다.
신00 님이 끌바를 씁니다

아니 그 험한 길은 다 타고 다닌 분이

포장도로에서 그것도 내리막에서 끌바를 씁니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너무나 긴 내리막과 급경사로

본인 자전거 브레이크를 못 믿겠다 합니다

헐~~그럼 지금까지 내려온 내리막은

어찌 타고 내려오셨지???
뭐 어찌하든 다시 다운힐을 즐기는 신00 님 입습니다

어찌 타고 오셨냐 물어보니

디스크가 다 식어 타고 오셨다 합니다

아~~여기는 삼수령 정상 삼수령 휴게소 앞입니다
삼수령 정상에서 백두대간으로 이용 약 600m

태백 방향으로 내려오다 35번 국도 이용

약4.5km 내리막을 내달려 출발지인

태백 공영 주차장으로 돌아오면서

오늘의 여행을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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