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개운동 맛도 좋고 가성비 좋은 중국집 "수정루(잡탕)"

안녕하세요

자전거 탄 곰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집은 지인들과

오랜만에 찾아간 수정루 입니다

수정루는 쥔장이 수정루에서 알바하던

부인에게 한눈에 반하여

"아 이 여자 아니면 나의 반쪽은 이 세상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본인 생업(미장)을 포기하고

수정루를 인수하여 그날부터 피나는(?) 연습과

배움으로 요리를 배우고 부인에게 청혼하여

자손들 잘 키우고 현재까지 잘 먹고 잘산다는

전설이 있는 곳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쥔장 주장!)

그리고 쥔장은 개운동 저소득 어르신 및 장애인

10가구에 매월 짜장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아주 멋진 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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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상지여고 정문 부근입니다

강원 원주시 개운로 94 / 033-761-6288

주차는 인근 이면도로에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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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입니다

가격대는 동종업소와 비슷하거나 약간 싼(?)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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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찬입니다

양파, 춘장, 그리고 단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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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주(酒)님을 모시는 주당(酒黨)들입니다

같은 색깔의 기질을 갖고 있고 비슷한 상태가

될 수 있는 나의 오랜 친구(親舊)들과 술 한잔 기울이며

이런저런 인생사를 나누며 한잔 술에 녹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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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은 쥔장이 서비스로 내준 군만두입니다

요놈도 한입 베어 물면 바삭바삭하면서

안에 육즙을 머금고 있어서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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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이 얼마나 바삭한지…!!

한입 베어 물 때 바사삭 소리가 나는 데

정말 꿀맛입니다

튀겼음에도 안에 만두소가 정말 촉촉합니다

군만두는 튀겼음에도 겉이 적당히 바삭해서

먹기 너무 편하고 입이 아프지 않습니다

간혹 너무 바삭해서 입천장이

까질 것 같은 느낌 아시죠?

절대 그런 느낌이 아니고

바삭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바삭함이랄까요

암튼 둘 다 너무 맛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시 방문하게 되면 군만두도 주문해서

먹고 싶은 생각이 아주 강력하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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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인 요리인 양장피(中) 입니다

양장피(兩張皮)는 각종 채소와 해산물을 넣고

매콤한 겨자 향으로 입맛을 돋우는

한국식 중국 요리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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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끝을 톡 쏘는 겨자의 풍미와

시원한 양장피 재료들의 컬래버!

오래간만에 양장피에 술 한잔이어서 더 맛있고

맛도 신선하고 좋아서 계속 손이 가는 양장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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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주문한 잡탕입니다

잡탕은 요리의 이름처럼 육류, 해물과 죽순을 비롯한

야채 등과 같은 온갖 재료를 볶아서 굴 소스, 두반장,

녹말 푼 물을 첨가하여 걸쭉하게 만든 고급 음식입니다.

모양은 얼핏 전가복이나 팔보채와 비슷하나

재료와 소스가 다릅니다.

다양한 해물과 야채의 조화가 어우러지는 잡탕입니다.

소스도 맵지 않고 적당해서 괜찮았습니다.



*.잡탕에 대한 일화 한 가지를 소개합니다

중화요리에서 잡탕밥이 높은 가격대에

속하는 음식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90년대

지존파 사건의 사례가 있습니다.

당시 범인들을 조사하던 고병천 서초서 강력반장이

이들을 회유하여 수사에 협조하게 할 의도로

조금 비싼 식사를 먹여주겠다며 잡탕밥을

시켜주었는데, 대부분 극히 가난한 집안 출신이던

지존파 조직원들에게는 당시 가격으로 7,000원이던

잡탕밥이 자신들이 먹어본 음식 중

가장 비싼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고병천 반장은 이후 일종의 씁쓸함을 느껴

잡탕밥을 먹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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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먹고 난 다음에 공깃밥 하나 투하하여

남은 소스에 비비면 이것이 잡탕밥입니다

요놈 또한 한 끼 식사로 아주 좋습니다

음식 맛있고 가격도 착한 수정루 요리 을

여러분에게 추천합니다

정말 가성비 좋은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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