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북평면 할머니 손맛 보리밥 정식 "번영식당"

안녕하세요

자전거 탄 곰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집은 자전거 여행 중

점심 먹으러 들린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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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꼭꼭 숨어 있는 식당입니다

자유로운 여행자들은 이 집을 찾아오기까지

골목골목 헤매다 찾은 집입니다

이 집도 우리 문00 님 추천으로 찾아온 집입니다

외관상 잘못 보면 동네 점포(?) 주막(?)처럼 보입니다

동네 분들 오다가다 막걸리 한잔하는

그런 장소처럼 보입니다

그 흔한 간판도 없습니다

그냥 동네 구멍가게입니다

위치는 재성빌라 부근 입니다
(서쪽으로 170m 떨어져있음)

주소는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북평면 북평3길 58-6 / 033-562-3188

골목길에 위치해 주차는 알아서 하셔야 합니다

아 그리고 이 집 전화 예약필수 입니다

자유로운 여행자들이 찾아간 날도

이른 점심시간에도 자리가 없습니다

우리들은 물론 문00 님이 사전 예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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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영식당 메뉴판입니다

메뉴는 단 두 가지 보리밥과 콧등치기입니다

자유로운 여행자들은 보리밥 두 개

콧등치기 두 개 주문하였습니다

여기서 여러분들이 주문 시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쥔장 할머니가 손이 엄청나게 큽니다

우리들이 세 명이 보리밥 두 개 콧등치기는

둘이 서로 반씩 나누어 맛만 보자 하여 두 개

주문하였는데 쥔장 할머니가 보리밥도

그냥 한 개 더 서비스로 내주셔서

배 떠져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니 주문할 때는 정량만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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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릴 적 시골 할머니 집에 가면

차려주시던 밥상 딱 그 분위기입니다

"아이고 손자 왔어." 하시면 오봉 쟁반에

여러 가지 반찬을 내어주셨는데.......

갑자기 돌아가신 할머니가 그립습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 무려 15개입니다

밑반찬도 다 맛깔납니다

이렇게 내주고 1인분에 6,000원입니다

정말 착한 가격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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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방문 지역의 특산 막걸리를 주문하였더니

정선 아우라지 옥수수 생막걸리가 나옵니다

아주 반가운 대목입니다

찬찬히 막걸릿병을 살펴보니

4대를 이어온 막걸리라고 합니다.

그럼, 최소 100년 아닙니까?

옥수수 막걸리 장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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쥔장 할머니가 서비스로 내준 보리밥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보리 식감이 안 좋아

안먹는 보리밥인데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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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으로 제공되는 미역국입니다

이놈도 아주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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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보았습니다.

누런빛이 돕니다.

1.4%의 옥수수가 힘을 내는 것일까요?

맛은 놀랍게도 약간의 옥수수 맛이 납니다.

1.4%의 옥수수가 존재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맛은 제 입에는 단맛이 제법 나는 편입니다.

그리고 텁텁함은 적은 것 같습니다.

부드럽게 넘어가고 받치지 않습니다.

안주를 곁들이기보다는

단독으로 마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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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의 향토 음식으로 꼽히는 콧등치기국수는

100% 메밀 칼국수의 뻣뻣한 국숫발이 입으로

들어가기 전 콧등을 툭 친다고 해서 붙은

재미난 이름입니다.

지금은 건강식으로 통하지만, 과거엔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한 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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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이 귀해 메밀로 반죽을 빚고 멸치를 구하기 어려워

된장으로 국물을 냈다 합니다.

그런데 번영식당 콧등치기 육수는

된장 육수가 아닙니다

김의향이 너무 강해 무슨 육수인지 긴가민가하였는데

나중에 쥔장에게 물어보니

내 입맛대로 멸치육수가 맞다 합니다

뭐 어찌하든 구수하면서 감칠맛 나는

육수 맛이 제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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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에서 그냥 멸치 칼국수 먹는 맛이지만

그래도 쫄깃한 면발에 구수한 멸치육수하고

어우러져 맛있게 먹었습니다

면은 아마 메밀보다 밀가루가 쫌더 들어간

그런 쫄깃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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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등치기를 다 먹고 문득 앞을 보니 문00 님과

신00 님이 너무 맛있게 보리밥 비빔을 맛나게 드셔

궁금증이 생깁니다

얼마나 맛있길래 저리 맛깔나게 드시나 궁금합니다

그래서 배는 부르지만, 서비스로 주신 보리밥 반에

콩나물, 감자, 고추, 호박,열무김치, 무 생채, 두부,

된장찌개장, 시래기 볶음, 양파볶음, 무채 볶음 등등

골고루 넣고 여기에 고추장, 들기름을 넣어

골고루 비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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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쌀 식감이 싫어 보리밥을 먹지 않는데,

번영식당 보리밥은 내가 보리쌀 식감을 싫어한다는

사실도 잊어버리게 만드는 맛이 있습니다.

들기름의 고소한 맛과 각종 나물 반찬의 어울림과

짜그리 된장의 맛이 어우러져 천상의 맛을 자랑합니다.

어찌 이렇게 맛난지 배가 부른 것도 잊은 채

남은 보리밥을 더 추가해서 비벼 먹었습니다

이 집 보리밥 아주 강력 추천입니다

가격대도 너무 착한 가격대지만

와우 보리밥 비빔은 정말 곡 한번 드셔보길

아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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