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옛 감성 돋는 홍콩식 주점 "라운지 목화 단구점"

안녕하세요

자전거 탄 곰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집은 안박사 곰장어에서

주(酒)님을 거나하게 모시고 약간(?) 아쉬워

2차 내기 당구치고 찾아간 집입니다.

내기의 조건은 1, 2등 공짜 3, 4등은

당구비용 및 이차비용 내기입니다

즉 2등 끝나면 게임은 자동으로 종료되는

서바이벌 게임입니다

• 

게임 중반에 이르자 갑자기 눈빛이

살아나는 이00 님입니다

• 

취중 당구의 고수인 조00 님입니다

이날도 꼴찌에서 헤매다 막판

한방에 2등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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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이라이트 1등인 최00 님입니다

왠지 최00 님 계략에 걸려든 기분입니다

평상시에는 내기당구치고 주(酒)님을 모셨는데

이날은 무조건 주(酒)님을 먼저 모시자 합니다

머 어찌하든 오늘은 저와 이00 님이

2차 전반적인 비용을 함께합니다 ㅜ.ㅜ

• 

그리하야 찾아간 집은 이색적인 홍콩

뒷골목 분위기의 '라운지 목화" 입니다

위치는 원주 단관 택지 안 박사 꼼장어 바로 앞집입니다

주소는 강원 특별자치도 원주시 토지길 31-19, 1층 / 0507-1364-9379

주차는 알아서 하셔야 합니다

원주민은 다들 아시쥬!

단관 택지 주차 지옥이란 사실을….

• 

메뉴판 앞면입니다

앞면은 각종 요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찌하든 가격대는 그냥 한 접시에 1~2만원대 입니다

비싸다 느껴지면 비싼!

싸다 느껴지면 싼!

그런 가격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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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뒷면입니다

뒷면은 각종 주류 및 음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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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마다 태블릿이 설치되어 그것으로

주문하면 되는데 저처럼 노안인 경우 글씨가

너무 작아 주문하기 너무 힘듭니다

저처럼 노안인 분들은 돋보기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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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문한 사천 가지튀김입니다

사천 가지튀김은 아래에

매콤한 토마토 볼로네제 + 중식 요리 고추 향

느낌이 가득한 소스가 가득 담겨있습니다

독특하면서도 익숙한 맛이랄까요?

• 

튀김이 바삭하면서도 가지를 잘 감싸고 있어

소스 듬뿍 머금으면 그 식감이 대박입니다

가지의 촉촉함과 튀김의 고소함이 만나

폭신하면서도 촉촉 바삭한 식감과

소스의 향연이 끝내줍니다.

• 

지난번 방문 시 너무 맛있게 먹은 기억으로

주문한 우유 튀김입니다

처음 한입 깨물어 맛볼 때 느낌이 나 어릴 적

장터에서 파는 풀빵(?) 속에 설탕물을 듬뿍 넣은

맛인 듯하더니 계속 먹어보니 튀김옷 속 가득 들어있던

우유 크림이 우유 특유의 깔끔담백하게 달달 고소한

풍미가 잘 살아있고 얇은 겉면 튀김옷은

부드러우면서도 파삭한 식감에 간도 심심하지

않고 적당히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 

이 집에 오면 꼭 주문하는 고량주 샘플러입니다

왼쪽부터 양하대곡(38도),연태고량주(34도),

공부가주(39도), 강소백복숭아(23도)

"라운지 목화" 에서 엄선한 고량주 4총사입니다

어떤 향인지, 도수와 관련된 설명을

간략하게 설명합니다

중국의 다양한 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아주 좋은 시간입니다

• 

오늘도 다양한 주(酒)님을 모시는

자유로운 주당(酒黨)들 입니다

같은 색깔의 기질을 갖고 있고

비슷한 상태가 될 수 있는

나의 오랜 직장동료들과

아니 오랜 친구(親舊)들과

술 한잔 기울이며 이런저런 인생사를

나누며 한잔 술에 녹아납니다

너무 유치하고, 사소하고, 쿨하지 못해서,

너무 쑥스러워서, 혹 기분 상할까 봐,

관계가 틀어질까 봐, 어색해질까 봐

같은 계산 다 던져버리고 상대를 믿고

나를 믿고 한잔 술과 함께 한 발 더.

그러다 보면 말이 따로 필요 없는 그 무엇이 형성되고

그저 술잔 한 번 부딪히는 것으로, 말 없이 한잔 술을

따라주는 것으로 전해지는 마음의 인연이 생깁니다

그리고 그런 인연은 그저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 친구(親舊)로 만드는 듯합니다

그런 친구(親舊)들과 같은 시공간(時空間)에

머물 수 있는 현재가 행복입니다

• 

우유 튀김은 겉이 얇아서 눅눅할 줄 알았는데

은근 파삭해서 전체적으로 겉바속촉한 식감 또한

어느 정도 잘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튀김옷에도 고소한 간이 돼 있단 점에서 약간

치킨너겟 속에 고기 대신 우유를 넣어서

먹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하긴 우유 튀김이니 겉면이 말 그대로 튀김이라서

당연하겠지만. 암튼 정리하면 식감은 겉바속촉이고

맛은 연유 풍미가 가득하고 달달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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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주문한 멘보샤입니다

멘보샤란, 중국식 새우 샌드위치 튀김 혹은

새우 토스트를 의미합니다

멘보샤를 한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새우살의 식감이

그대로 느껴지면서 느끼하지도 않습니다

매콤달콤한 칠리소스를 딱 찍어 먹으면

입안에 새우 맛이 가득 느껴집니다

새우를 갈아서 먹는 거라 식감이

이렇게 좋을지 몰랐는데 통통한 새우가

느껴지면서 식감이 살아있습니다

이 집은 2차로 가기 딱 좋은 집입니다

혹 여러분들도 2차 집을 찾으시면

이 집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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