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어죽탕 맛집 "화천 어죽탕"

안녕하세요

자전거 탄 곰입니다

2024년도 마흔 번째 자전거 여행 중

점심먹으러 들린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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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어죽탕 飛魚亭(비어정)! 입니다

비닐하우스 파이프 기둥에 걸린

빨간 간판이 강렬하게 각인됩니다.

위치는 자유수호의탑과 구만교 사이

도로변에 위치합니다

주소는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간동면 파로호로 91 / 033-442-5544

주차장은 없습니다.

인근 이면도로에 알아서 주차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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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지저분해 보이지만 마당을 가득

채우고 있는 빈티지 소품들입니다.

어찌 보면 골동품 상점인 듯 보입니다. ‘

벽에 걸린 간판에는 "6학년 몽상과 현실 사이 반’이라고

적힌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무슨 뜻인지 아리송합니다.

그리고 왼쪽에는 88년식 분홍색 각 그렌져와

야마하 V-MAX 그리고 투어링계열 2대

엔듀로 2대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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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 V-MAX입니다

아마 1세대 V-MAX로 추정됩니다

쥔장이 예전부터 타던 건지 아니면 수집하신 건지

모르지만 귀한(?)물건 입니다

이 모델은 나에게도 추억이 깃든 바이크입니다

내 나이 이십 대 후반 때 처음으로

오버 리터급을 구입한게 이 모델입니다

지금도 모양새는 쥑이지만

그 당신 아주 환상이었습니다

이 모델을 중고로 구입 할 당시 같이 바이크 타던

형님들이 다 이 놈 과부틀이다 사지말라 라며

다를 한 소리 하였습니다

그래도 콩깍지가 씐 나는 그 충고를

다 무시하고 바로 구매했습니다

구매 후 5개월 만에 팔아 버렸습니다

제 바이크 인생 기종 중 가장 짧은 보유 기록입니다

이놈 과부틀 맞습니다

구입 후 4개월 되는 날에 원주황골에서 시내 방향으로

라이딩중 나를 귀찮다는 듯이 커브길 옆

옥수수밭으로 내 던져버렸습니다

속된 말로 죽다 살았습니다

생각했습니다

"이놈은 내가 다룰 머쉰이 아니다."

바로 속절없이 고이 보내드렸습니다

그렇습니다

많은 분이 아니다 할 때는 다 그 이유가 있습니다

아주 좋은 경험을 하였습니다.

몸으로 배운 경험치만 있고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도는

부족했던 나는 그렇게 명차를 보내버렸습니다

그 후 나중에 알고 보니 V max는 고속 와인딩에서

특정 알피엠을 넘기면 누워있던 바이크가

벌떡 일어나 직진으로 돌진한다고 합니다

그만한 라이딩 스킬과 메커니즘 이해가 빠른

라이더라면 아마도 무거운 차체와 부자연스러운

핸들링, 오로지 직진만 염두에 두고 설계된 듯한

무게 배분 등의 이유로 야생마 같은 이놈을

선택하지는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뭐 과부틀이다 과부 제조기다 하여도

명차는 명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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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젯의 그리폰125입니다.

정말 클래식하면서도 깔끔한 바이크입니다

125계의 클래식 부분에서 한 획을 그었던 모델입니다.

이탈젯 회사는Italjet Moto SPA 이탈리아 볼로냐의

Castel Guelfo di Bologna에 본사를 둔

이탈리아 오토바이 제조업체입니다.

즉 저놈은(?) 이탈리아산 조랑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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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에 들어가 쥔장의 사진이 이렇게 걸려있습니다

생김새가 고(故) 이외수 님과 이남이 님을

섞어 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그러고 보니 옆에는 강원도 최우수 레스토랑 인증서와

2018년 식신 우수 레스토랑 인증서가 보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객관적으로 음식 맛을 인정한

식당이라서 음식 맛이 어떨지 엄청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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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내부 모습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도자기들과 앰프, 악기,

고서적(古書籍), 그림 등등 다양한

빈티지 물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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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어죽탕 메뉴판입니다

자유로운 여행자들은 잡고기 어묵탕과

감자전 화천 막걸리로 주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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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으로 제공되는 밑반찬입니다

밑반찬들이 수수합니다

묵은지, 고추다데기, 무장아찌, 마늘,

말린 가지볶음이 나왔습니다.

그중에 무장아찌와 가지가 제법 맛깔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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쥔장 왈 "70년 전통 화천 막걸리을 품고 있는

80년 된 호리병이다." 합니다

정말인지 위트인지 모르지만 참 재미있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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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막걸리는 달콤하면서도 톡 쏘는 맛이

조화로우며. 쌀 향과 효모 맛이 살짝 느껴집니다.

끝맛이 깔끔하고 뒷맛이 남지 않습니다.

달콤한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곡물 향과 효모 향이 살짝 느껴집니다.

막걸리 특유의 매캐한 냄새는 거의 없으며

상큼하고 맑은 향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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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전입니다

이 집은 감자전도 특이하게 나옵니다

꼭 피자 느낌이 몽골 몽골 피어납니다

감자도 간 것이 아니라 얇게 채를 썰어

각종 야채와 섞어 부쳐 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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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전은 고소한 맛에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며 쫄깃했습니다.

간장을 살짝 찍어서

먹으면 입에서 침이 한가득 고입니다

맛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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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어죽탕은 잡고기를 갈아

다양한 한약재를 넣고 우린 육수로 끓인

어죽으로 담백하고 깊은 맛을 풍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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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묵탕이라고 해서 죽이 나올 줄 알았는데,

이렇게 공깃밥이 따로 나옵니다.

좋은 쌀로 지어서 그런지 풍미가 살아있는 쌀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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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을 한 수저 떠서 맛을 봅니다,

민물고기라 비릴까 봐 은근히 걱정했는데

전혀 비리지 않고 걸쭉한 국물 맛이 끝내줍니다.

어묵탕은 사람마다 입맛이 달라 호불호가 갈리기

쉬운데, 화천어죽탕은 만인의 입맛을 사로잡을듯합니다

역시 각종 인증서를 괜히 받은 것이

아니란 걸 알게 됩니다

걸쭉한 국물에 구수한 향이 가득합니다.

어죽 안에는 잘게 으깬 민물고기살이 듬뿍 들어있어

식감도 좋고 영양도 풍부했습니다.

특히 들깻가루를 넣어 만든

국물은 고소함이 일품입니다.

화천 여행 시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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