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 메밀장터 본점

2021년도 작성한 글입니다 (블로그가 없어져 다시 올림)

자전거 여행 중 점심 먹으러 들린 집입니다

30년 전통의 쯔유와 직접 뽑은 면 메밀소바
라고 적혀있어 들어가면서 맛을 기대해봅니다.
이 근방에서는 유명 맛집입니다

우리도 도착하고 약 10분 기다림 시간이 있었습니다
양재천 자전거길에서 약 선바위역 방향으로 약 500m 이동하면 있습니다

위치는 경기 과천시 뒷골로 5-7입니다

메뉴판 입니다

어찌하다보니 반쪽만 찍었습니다

메뉴는 좀 다양합니다

들기름 막국수, 명태회 막국수, 동치미 막국수, 메밀소바도 있습니다.
명태 회수육도 있고, 해물파전도 있습니다

선바위 메밀 장터는 메밀 전문점인데 "과연 이곳의 닭매운탕,백숙, 찜닭은 어떤 맛일지 궁금한데 한 번 시켜먹어 볼까?"

하는 생각을 하였지만 여행길에 너무 배부르면 힘들어서 다음 여행길에 먹기로 하고 오늘은 가볍게(?) 주문하였습니다

우리 여행자들은 한참 망설이다 주문하였습니다

"명태 회수육 + 명태회 막국수 + 막걸리"

아~ 참 조하세요!

이 집은 사리 추가가 없습니다.
그래서 한 번 시킨 것으로 끝내야 하기 때문에 주문을 잘해야 합니다.

기본찬입니다
딱 요것(?) 하나입니다
그런데 제법 맛있습니다
물김치도 아니고 김치도 아니고 정체가 궁금합니다
칼칼하면서 시원한 것이 계속 젓가락 춤을 추게 합니다

살짝 언 동치미 국물입니다
한 여름 태양의 신 "헬리오스"의 뜨거운 숨결을
한방에 물리 쳐줄 시원한 동치미입니다

맛 또 한 끝내 줍니다!

명태회 수육입니다
양은 그리 많지 않지만 막국수와 함께 먹으면 맛이 배가 됩니다
수육은 잡냄새 하나 없이 쫀득쫀득하고 부드럽고 습니다
명태회의 새콤달콤함과 수육의 육즙을 함께하면 이 또한 금상첨화입니다

자유로운(?) 여행자들과 항상 함께 하는 친구입니다
그렇습니다 막걸리입니다
대동 여주도에서 집계한 전국 막걸리 주에 17위를 차지한 장수 생막걸리입니다

딱 한잔만 맛보았습니다
캬~~ 쌉쌀하면서 청량감 넘치는 그 맛!
그 맛 또한 잊지 못할 맛입니다

자 요놈이 명태회와 수육이 합체한 자태입니다
여러분도 한저름 하셔!

들기름 막국수가 제일 맛있다고 메밀 장터 식당 앞에도 쓰여있어서

들기름 막국수를 주문하려다 갑자기 다들 명태회 막국수로 주문하였습니다
아마 더운 날씨에 들기름의 느끼함이 생각난 듯합니다

어찌하던 우리가 주문한 명태회 막국수입니다
여기도 들깨가루가 듬뿍(?) 들어가 있습니다

메밀면이랑 양념이 골고루 섞이도록 쓱쓱 비벼준 후

한 젓가락 가득! 맛보았습니다 ^^

명태 회막국수답게 명태가 정말 많이 들어있습니다
쫀득한 명태회와 매콤 달콤하고 감칠맛 나는 양념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천상의 맛을 느끼게 해 줍니다

명태회는 북어포가 아닌 생명태를 사용하여
명태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명태의 부드럽고 쫀득한 특유의 식감과 붉고 윤기가 흐르는 외관이 먹음직스럽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겨울철이면 지천으로 흔했던 명태는 동해바다에서 사라진 지 오래되었고

요즘에는 러시아산 명태로 포를 뜬 다음 천일염, 양조식초 설탕과 함께 꼬들꼬들하게 절인 후

갖은양념으로 버무려 숙성시킨 후 독특한 맛을 내는 명태회을 만든다 합니다

이 글을 쓰면서 입안 가득 군침이 고입니다
또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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