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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원주 개운동 순천집 맞당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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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작성한 글입니다  (블로그가 없어져 다시 올림)

 

2023년 12월 폐업 하였습니다

 

우연이 지나가다 발견한 집입니다!
분위기가 전라도식 음식처럼 보이고 마침 가오리찜도 먹고 싶고 해서 지인들과 방문하였습니다
위치는 원주시 개운로 116 / 033-766-2500
상지여고 부근입니다
가격대는 그냥 평범한 가격대입니다!
메인요리 나올때까지 술안주하라고 쥔장이
군계란을 주셨습니다
기본찬 입니다
쥔장 아주머니가 전라도분이라 그런지
음식솜씨가 제법입니다
기본찬 입니다
옛날 국민 주전부리 뻔데기입니다
오랜만에 먹어보니 고소하고 담백한것이 맛있습니다
기본찬입니다
마늘짱아치!
이것 그냥 그맛입니다
기본찬입니다
당근과 다시마입니다
다시마 초장찍어먹는 맛에 자꾸 손이갑니다
기본찬입니다
버섯조림 요것도 무심결에 손이갑니다
다들아시쥬? 초장!
꼬막무침입니다
제법 얼얼합니다
매워서 꼬막본연의 맛을 모르겠습니다
양념이 아주 맛깔납니다!
그래서 꼬막 숙회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역시 꼬막은 숙회입니다!
까먹는 재미도 솔솔하고 무엇보단 꼬막의 맛을 제대로 느낄수있어서 굿 입니다
곤드레 선지해장국입니다
이집이 새벽에도 장사하면 아주 끝내줄 집인데
새벽장사는 안하신다 합니다
제 개인적 입맛에는 아주 딱 입니다
적당이 얼큰하면서 구수하고~~ 쩝! 또 먹고싶습니다
오늘의 메인요리 아싸 가오리찜입니다
가오리와 홍어는 회로 먹거나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찜을 만들어 먹으면 생긴 것과는 달리 맛이 참 좋습니다.
하지만 꼬리에는 독성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합니다.

자칫 별 생각 없이 꼬리를 먹게 되면 가려움증이 생기거나 가슴이 답답해진다 하고. 가오리나
홍어를 식당에서 조리를 할 때 꼬리부분을 곧바로 떼어내 버리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사실, 가오리나 홍어나 삭히지 않은 상태에서 조리를 하면 그 맛이 엇비슷한 것처럼 여겨지는데요.
하지만 홍어는 흔히 날 것으로 먹기 보다는 삭혀서 먹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코끝을 강하게 톡 쏘는 독특한 맛이 일품이기 때문입니다.
가오리도 삭히면 톡 쏘는 맛은 나지만 홍어에 비하면 아주 약한 편 입니다.

그런 까닭에 가오리는 주로 날것을 회로 떠서 먹거나 찜을 만들어 먹는다 합니다.
특히 반쯤 꼬득꼬득하게 마른 가오리는 잘게 뜯어내 양념에 무쳐 먹어도 좋고,
내장을 빼낸 뒤 토막을 쳐서 백숙으로 조리해도 그 맛이 기막히죠.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반쯤 꼬득하게 마른 가오리는 양파와 매운 고추, 버섯, 마늘 등을 넣고
찜을 만들어 먹어야 제 맛이 납니다.

조선시대 명의 허준(許浚, 1546~1615)이 쓴 <동의보감>에 따르면 가오리는
사람의 건강을 이롭게 도와준다는 뜻의 '익인'(益人)이라 불렀다 합니다.
특히 가오리는 소변색이 노랗거나, 쌀뜨물처럼 뿌옇거나, 양이 적고 시원치 않거나,
약간 냄새가 난다거나, 뻐근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에 아주 좋다고 되어 있습니다.

 

전라도식으로 젓갈이 듬뿍들어간 파김치입니다
적당이 삮아서 아주 밥도둑입니다
쐬주한잔에 꼬막한저름 환상의 조합입니다
가오리찜 한저름 ,콩나물과 함께 집어먹고, 호호거리며 쐬주한잔 마시고, 가오리찜 한저름 고추와 함께 찍어먹고,
호호거리며 쐬주한잔 마시고, 가오리찜의 매콤한 국물과 양파를 함께 떠먹고, 쐬주한잔 마시다 보면
어느새 푸짐하게 담겨있던 가오리찜과 쐬주병은 비워지고 없습니다.

특히, 가오리찜을 다 먹은 뒤 자작하게 남은 발그스름한 가오리찜 국물에 밥 한 공기 비벼먹는 그 맛!
칼칼하면서도 깔끔한 그 뒷맛은 천하일미가 따로 없습니다.

'홍탁삼합'이라며, 막걸리와 돼지고기 수육, 묵은김치와 함께 먹는, 코끝을 톡 쏘는 잘 삭인 홍어맛은
저리 가라 할 정도의 색다른 맛입니다.
일상생활에 찌든 피로를 쐬주한잔에 싹 비워 내리면~~~건배!
손님들이 제법 많이 있습니다
맛깔나는 음식과 쐬주가 있으면 나도 모르게 미소 번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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