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25년도 여덞 번째 자전거 여행( 진천 이곳저곳 자전거 여행)

자전거 탄 곰 2025. 5. 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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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전거 탄 곰입니다

2025년도 여덞 번째 자전거 여행

(5월 12일/맑음)을 다녀왔습니다.
오늘 여행길은 진천 이곳저곳 자전거 여행이란

테마로 다녀왔습니다

충북혁신도시 국립소방병원 앞에서 출발하여

한반도지형 전망 공원,붕어마을,초평호, 허준 주막,

종 박물관, 백곡호 수, 농다리, 인공폭포,

초평호 미르 309 출렁다리, 미르 전망대, 그리고

약 4km의 이팝나무 꽃길을 구경하며 다녀왔습니다.
오늘 여행길 전체적인 데이터입니다
위 그래픽 꼭짓점들은 왼쪽부터 한반도지형 전망대 및

초평호 부근 이름 모를 임도입니다
원주에서 충북혁신도시 국립소방병원 앞까지

요놈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생거진천을 알리는 쌀을 형상화한 캐릭터가

자유로운 여행자들을 반겨 줍니다.
한반도지형 전망 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붕어마을에서 전망대 공원까지는

약 2.5km 거리의 오르막입니다

경사도는 대략 10~14% 정도 되는 듯합니다

하지만 임도길 대부분이 이렇게 예쁜. 조팝나무로

심겨 있어 하얀 조팝나무 꽃과 향기에 취해

오르막을 오르다 보면 어느덧 전망대 공원에

도착한 걸 알 수 있습니다.
붕어마을에서 두타산 한반도지형 전망 공원으로

올라가는 길목 곳곳에 설치된 돌탑입니다

이 돌탑은 두타산 돌탑은 초평면 화산리 금오마을에

거주하며 한학에 조예가 깊었던 덕유 배한성 선생이

71세의 나이에 접어든 2003년 1월 천년 고찰

영수사에서 깨달음을 얻어 참선하는 마음으로 탑을

쌓기 시작하여 2011년까지 8년의 세월에 걸쳐

28개의 탑을 쌓았는데, 지관이 묫자리를 보듯 탑을

놓일 만한 자리를 짚어 나가다 보니 우연하게도

동서남북으로 각각 7개씩 놓여 하늘의 별자리 28수와

맞아떨어지게 되었다 합니다

이것을 보면 세상에는 참 대단한 사람들이

많은 듯합니다

70세의 나이에 일일이 돌을 지고 날라

이렇게 탑을 쌓는다는 것이….

그냥 올라가도 힘든 길을........
한반도지형 전망대는 2015년에 착공하여

2017년도에 완공된 14.5m의 탑 모양의 전망대로

데크 500㎡, 주차장 800㎡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조성된 공원입니다

14.5m 높이의 나선형 전망대에 오르면

탁 트인 초평호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참 멋진 풍경입니다

누가 봐도 한반도를 닮은 지형이 보이는데

더 놀라운 것은 위로는 중국, 아래로는 제주도와

일본 열도를 닮은 지형이 함께 있다는 점입니다.

일부러 만든 것도 아닌데 저수지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됐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안내문에는 호수의 물길이 지형을 따라

굽이굽이 이어져 있는 형상이 한반도를 품은

청룡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참을 바라보다 보니 모두가 푸른 용이 승천하듯

힘차게 비상하길 바라는 마음이 깃듭니다.

그리고 5월에만 만날 수 있는 진천의 아름다운 길과

풍경이 자유로운 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허준 선생이 한양에 시험을 보러 갔다가

환자 치료하느라 발목이 잡혔다는 전설의 장소 입니다

내용인즉 내의원 시험에 응하기 위해서

한양으로 향하는 길에 주막에 들른 허준….

그리고 사람들이 주막에 의원들이 있다고 찾아와서

병자들을 돌봐줄 것을 애원합니다.

그러나 아무도 안 나설 때 허준이 벌떡 일어나

병자들을 돌보러 갑니다.

그 마을은 진천이었는데

허준은 병자들을 치료해 줍니다.

그리고 과거 시험장에 갔으나

문은 깊게 잠겨 있었습니다.

그래서 허준은 내의원 시험을 못 치라고 귀향하였고

그 공적을 기리기 위해 후손들이

공적비와 주막을 건립하였다 합니다.
천년의 시간 여행, 진천 농다리와

현재와의 만남 인공폭포입니다

진천 농다리는 문백면 구곡리 굴티마을 앞

세금천에 위치한 돌다리입니다.

고려 초에 축조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니

어림잡아도 천년이 훨씬 넘는듯합니다.

농다리는 돌과 돌 사이 어떤 접착제도 사용하지 않고

맞춤 기술만으로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물이 불어나면 자연스럽게 잠긴다고 하니

선조들의 지혜가 새삼 놀랍습니다.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지금도 세금천을

건너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농다리를 직접 건너보니 다리 아래로

흐르는 물살이 제법 쎄 보입니다.

개천의 물줄기가 농다리와 부딪치며 물방울이

공중으로 튀어 올라 천년의 시간을 가르고 사라집니다.

진천군은 매년 농다리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도 4월 5일부터 6월8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버스킹, 농다리 소풍, 보물찾기, 영화제,

재즈 페스티벌 등 젊은 층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물론

상여 다리 건너기, 판굿, 유등, 소원지 달기 등도

진행된다고 하니 시간 되시면

구경 한 번 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초평호 미르 309 출렁다리는 중앙에 교각이 없는

무주탑 구조로, 가운데가 살짝 늘어진 형태입니다.

걸을 때마다 흔들흔들 스릴이 느껴집니다.

출렁일 때마다 자연스럽게 아래를 볼 수밖에 없는데

다리 바닥이 트렌치 형식으로 뚫려 있어

호수 위에 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고개를 들어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5월의 초평호는

싱그러운 신록과 맑은 하늘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놓은 것 같습니다.

아~~이것은 비밀인데

우리 신00 님은 절대 못 건너가는 다리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에 알려드리겠습니다.😅

초평호 미르 309 출렁다리 전경입니다

미르는 용을 뜻하는 우리말로, 초평호의 지형이

푸른 용이 호수를 가로지르는 모습과 닮았다고 합니다.

309는 출렁다리의 총길이 309m를 의미합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신00님과 문00님입니다
백곡천 이팝나무길입니다.

5월이 되면 백곡천을 따라 조성된 4㎞의 산책로가

하얀 꽃 터널을 이룹니다.

하얀 꽃이 쌀밥처럼 보여 ‘쌀밥나무’로도 불리고

봄과 여름의 경계, 입하(立夏)에 꽃이 핀다고 하여

‘이팝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꽃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은 포근함을 주고,

은은한 향기는 지친 마음을 위로합니다.

바람이 불자 여기저기 탄성이 쏟아지듯. 하얀 꽃잎들이

하늘거리며 어깨 위에 사뿐히 내려앉습니다.

백발 할머니도 떨어지는 꽃잎을 잡으려 손을 내밉니다.

이곳에 오면 5월에 내리는 꽃눈에

정신을 빼앗기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막바지 여행길의 고단함도 봄눈 녹듯이

사르르 사라집니다

이런 풍경과 분위기가 여행자 특권입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향기에 녹아들며

오늘의 여행을 끝맺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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