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가현동 가성비 좋은 술집 "장터"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집은 늦은 시간 가볍게(?) 한잔할 수 있는 집입니다

가성비 좋고 음식맛도 제법이고 친절한 쥔장이 운영하는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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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태장 2동 버스정류장(시내 방향)에서 태장교 방향으로 20m 가면 있습니다

주소는 강원 특별자치도 원주시 북원로 2691

주차장은 없습니다

그냥 알아서 주차하셔야 합니다

영업은 별일 없으면 연중무휴로 하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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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입니다

가격대가 정말 착한 가격대입니다

요즘처럼 고물가(高物價) 시대에 이런 가격대 집은 쉽게 찾기 힘들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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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 벽에는 요로콤 술과 관련된 명언 그리고 사자성어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오른쪽부터 김주송병(金酒宋餠), 여수투수(如水投水), 그리고 그리스 작가 에스킬루스의 명언입니다

동은 형체의 거울이고, 술은 마음의 거울이다 - 에스킬루스

이 명언의 뜻을 찾아보니 동은 술그릇 뜻한다고 합니다

술잔에 비친 자기 모습으로 현재의 심리상태를 알 수 있다는 뜻이며, 술은 마음의 거울이라는 뜻은, 술을 행복하게 마시는 사람들은 술을 마신 뒤에는 더욱 행복함으로 가득해지고, 슬픈 일로 마시게 되면 술에 역시 슬프게 취해 좋지 않은 모습을 할 수 있다는 뜻이라 합니다

따라서 기쁜 마음에 마시는 술은 건강에 좋지만, 좋지 않은 일을 겪었을 때의 술은 악만 남아 좋지 않은 일을 당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술을 마실수록 상대방의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그 시간은 꽃향기를 풍기는 행복한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한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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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00 님의 추천으로 녹두빈대떡과 도토리묵을 주문했고, 음식이 조리되는 동안 기본찬이 먼저 나왔습니다.

가게 마무리 시간이 임박했지만, 방금 만든 것 같은 빛깔 좋은 반찬들이 나옵니다.

사진에서는 간이 세고 맵고 할 것 같지만, 보기보다 적당한 간이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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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 가루와 함께 다양한 재료를 넣어 준비한 녹두 빈대떡 재료입니다

녹두 빈대떡은 한국 어느 지방에서나 부쳐 먹는 고유 음식이며, 빈자떡·막부치·지짐이 등으로도 부른다고 합니다

특히 잔칫날에 빼놓을 수 없는 음식으로[규곤시의방(閨壺是議方)]에서는 "거피한 녹두를 가루 내어 되직하게 반죽해 번철의 기름이 뜨거워지면 조금씩 떠 놓고 그 위에 거피하여 꿀로 반죽한 팥소를 놓고 다시 녹두 반죽으로 덮어 지진다"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특히 평양지방의 녹두지짐은 유명한데, 평양냉면, 평양온반, 대동강 숭어국과 함께 평양의 4대 음식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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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갈아놓은 녹두 반죽을 프라이팬에

한 국자 떠서 동그랗게 핍니다.

한쪽 면이 다 익으면 뒤집어서

반대쪽 면을 익히면

​먹기 좋은 노릇노릇 구워진 녹두빈대떡이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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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 술에 녹아나는 신중년(新中年)의 넋두리로 이 밤도 흘러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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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 빈대떡은 녹두 맛이 진하니 적당히 바삭하면서 두께가 두꺼워서 씹히는 맛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간장 양념장에 콕콕 찍어 알싸한 고추도 꼭 얹어서 드셔보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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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묵 역시 큼지막하니 적당한 양념과 함께 들이키는 맛이 빈대떡과 좋은 조화였습니다.

소주병을 비우면서 현00 님과 세상 사는 이야기 등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며 가게가 마감할 때까지 오랜만에 회포도 풀고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좋은 시간, 좋은 사람, 좋은 대화엔 맛 좋은 술과 안주가 필수겠지요.

이 모든 것이 어느 정도 충족될 수 있는 가게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도 녹두빈대떡이 생각나면 현00 님께 연락드리고 또 이곳에서 또 한 잔 기울일 생각입니다.

이상 가성비 좋은 녹두 빈대떡 맛이 좋은 술집 "장터"에 대한 알림 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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