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단구동 해안가

오랜만에 집에서 건반 연주하며 보내고 있는데 손전화기가 울부짖고 있습니다

"누구지?' 하며 통화버튼을 누르니 "지금 뭐하세요?
심심하면 낮술이나 한잔하시죠" 그렇습니다

주당(酒黨)이신 최 00님이 주(酒)님을 영접하자고 대낮부터 호출입니다

그리하여 대낮부터 네 명이 작당하여 단구동 천매 사거리 부근
정환이네 구이집으로 모였으나 너무 이른 시간이라 영업 전입니다

이런 젠장! 주위에 영업 중인 업소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일요일 그것도 세 번째 일요일입니다

더운 날씨에 한참을 헤매다 발견한 집이 오늘 소개해드릴 "해안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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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원주시 천매봉길 122 / 033-766-5582
주차는 인근 이면도로에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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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는 원주 인근 산오징어 횟집 하고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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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찬입니다

맛은 그냥 평범합니다

메인 요리가 워낙 맛깔나 요 놈들은 거의 안 먹은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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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찬입니다

고등어구이 고소하고 담백한 것이 제법 맛깔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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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찬은 아니고 아마 서비스인 듯합니다

오징어회 주문하면 오징어어회 만들고 남은 다리 부분으로 만들어 주시듯 합니다

요놈이 아주 별미입니다

고소한 내장 맛이 아주 끝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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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酒)님을 영접하는 분들이 좋아하는 홍합탕입니다

시원한 국물이 아주 일품입니다

요놈도 기본찬인지 서비스 인지 헷갈립니다

머 어찌하던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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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요리인 산오징어 회입니다
다른 오징어 횟집에서 접한 오징어회와 모양새가 많이 틀립니다

아마 원주권에서는 이 집만이 이런 비주얼로 손님상에 올리는 듯합니다
저는 요놈을 처음 접했을 때 실치회인가 착각하였습니다

산오징어회 맛은 다 똑같은 맛이겠지만 기분 탓인지
더 달짝지근하고 식감도 좋은 듯합니다

그리고 물회 육수만 따로 주문해서 섞어먹으면 그 또한 별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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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요리 육회입니다

맛 좋은 양념에 잘 버무린 육회에 계란 노른자 하나 퐁당 띄워 잘 비벼서
채 썬 배랑 같이 살짝 집어서 소주 한잔과 목 넘김 하면 햐~이 맛 또한 끝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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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주문한 물회 육수입니다

물회를 따로 주문하였더니 쥔장 왈 "손님들처럼 세트메뉴 주문하시면 따로 주문하지 마시고

물회 육수만 주문해서 오징어나 육고기를 놓아 드시면 가성비가 갑이다"라고 알려주십니다

요놈도 매콤 달콤하고 시원한 것이 술도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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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티기입니다

저는 뭉티기란 단어를 여기서 처음 들었습니다
모양새는 육사시미랑 별반 다른 것이 없는 것 같은데 쥔장이 알려줍니다
"뭉티기는 바로 도축한 생고기, 육사시미는 특정 시간 숙성한 고기 라" 합니다

뭉티기는 엄지 손가락 한 마디 크기만 하게
뭉텅뭉텅 썰어낸 생쇠고기를 의미하는
경상도 사투리이고 대구가 원조라고 합니다

당일 도축된 한우를 사용하기 때문에 신선하지 않으면 판매를 하지 않고
인절미보다 더 차지기 때문에 고기가 담긴 채로 접시를 뒤집어도
흘러내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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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단품으로 주문한 것인지 쥔장 서비스인지 헷갈리지만 붕장어 회입니다

붕장어 회는 붕장어 회 를 뜻 합니다

우리가 먹은 것은 사시미 붕장어 회입니다

요놈 말고도 칠암식 붕장어 회가 있습니다

오랜만에 맛본 음식이라 그런지 꼬들꼬들하고 고소한 것이 맛이 아주 끝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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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오징어입니다

자 여러분들도 한번 좝서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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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주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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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하고 들큼한 맛의 육회입니다

먹고 싶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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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짝지근하고 식감 좋은 산오징어회입니다

한저름 드셔보셔 이 또한 별미입니다